2008년, 저는 화이트해커로서 개발과 보안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메모리 구조와 어셈블리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시스템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잊은 부분도 많지만,
그때 경험하고 학습한 보안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이후 개발자로서 실무를 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이동하면서
익스플로잇, 취약점 분석, 시큐어 코딩 가이드 등을 서비스 개발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 해킹을 공부하며 익힌 공격자 관점의 시각이 실무에서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년 GPT의 등장 이후 LLM의 발전을 지켜보며
보안과 해킹 분야에도 큰 접근성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마침 어제 Anthropic이 Claude Code Security를 출시했습니다.
현재 Enterprise 및 Team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리서치 프리뷰 상태이고,
오픈소스 프로젝트 메인테이너는 별도로 무료 조기 접근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직접 써보지는 못했지만 기대감으로 웨이팅 리스트를 신청했습니다.
(https://claude.com/contact-sales/security)
기존에는 Codex와 Opus를 조합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팀 내 시큐어 코딩 및 보안 패치 작업을 시스템화하여 진행하고 있었는데,
개발자들이 개별적으로 조합해서 활용하던 것을 하나의 도구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조직과 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그동안 보안에 충분한 리소스를 투자하지 못했던 팀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변화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도구의 출시인 만큼 결과물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습니다.
Claude Code Security가 제안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패치 방향을 결정하며,
전체 아키텍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은 개발자의 몫입니다.
특히 보안 영역은 그 책임의 무게가 더 무겁습니다.
보안 분야에서도 로우 레벨의 허들은 낮아지고 있지만,
결과를 판단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책임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프라인 B2B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옮기며 배운 것 (0) | 2026.02.23 |
|---|---|
| AI 시대, 시니어 개발자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0) | 2026.02.21 |
| AI 도입의 진정한 가치는 속도 뿐만 아니라 확보된 리소스의 활용에 있다. (0) | 2026.02.20 |
| 안녕하세요, 이승우입니다. (0) | 2026.02.19 |